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의 차이는 뭘까?
인류는 약 8000년 전부터 집에서 닭을 키웠습니다.그 이전까지는 닭들이 야생에서 살았는데,이들은 갈색 달걀을 낳았습니다.
달걀이 천적의 눈에 띄지 않아야 했기 때문입니다.갈색은 수풀 속에서 아주 효과적인 위장색이였습니다.
신진대사 산물 가운데 멜라닌 색소와 핏빛 색소 같은 특정한 물질이 달걀을 갈색으로 만듭니다.
닭의 몸 안에서 이 물질로 이루어진 점액질이 달걀 껍질을 휘감습니다.야생 닭이 마침내 집닭이 되었을 때,유전적으로 돌연변이를 가진 품종이 발생했습니다.
메라닌 점액질이 더 이상 석회지르이 달걀 껍데기에 달라붙지 않았고,달걀은 그때부터 흰색이 되었습니다.
집닭들은 더 이상 달걀을 위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자연에서라면 환경에 적응하느라 흰색 달걀이 늘어나는 것을 애써 막아야 하겠지만,이젠 그런 압력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 종의 닭이 있습니다.달걀의 색도 순수한 하얀색에서 어두운 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심지어 녹색 알을 낳는 닭도 있습니다.
남아메리카의 아라우카나 종인데 정확히 말하자면 터키그린 색깔의 달걀은 아마도 동종교배 탓에 나타난 돌연변이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갈색 달걀과는 달리 녹색 달걀은 껍질 내부에도 색이 있습니다.
비릴루빈이 산화하여 생기는 녹색 담즙인 담록소가 아라우카나 닭의 수란관에 들어가서 달걀 껍질 전체를 녹색으로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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